목포의 명물 평화광장에서 연등문화축제를 해요.

2020. 5. 29. 01:08카테고리 없음

목포 평화광장길

목포하면 어떤것이 떠오르시나요?

저는 목포 평화광장(평광)이 떠올라요. 그만큼 목포를 대표하는 장소라고 생각해요. 목포 사람들은 식후에 운동하는 곳, 연인들이 데이트를 즐기는 곳, 사랑하는 아이들과 가족이 산책하는 곳으로 유명해요.

저도 사랑하는 남편, 그리고 세상에 나온지 얼마 안된 튼튼이(9개월 아기)와 자주 산책하는 곳이에요.
봄, 여름, 가을, 겨울 모든 계절을 함께하고 색을 달리하며 우리를 반기는 곳이죠. 올해 봄은 벚꽃부터 이름을 알수 없지만 형형색색 알록달록한 꽃들이 반겨주네요.

하트하트 조형물


재작년, 작년에 평화광장 환경 조성사업으로 많은 것이 바뀌었어요. 광장안에 하트 조형물이 생기고 반대편 연인의 거리에도 새롭게 데크를 정비하고 바다분수의 레이저쇼도 다채롭게 변했어요. 전에 바다분수쇼는 조금 미흡하다고 생각했거든요.

중앙광장에서 연등제


중앙광장에서는 코로나19로 미뤄졌던 부처님 오신날 행사를 하더라구요. 불교를 믿는 분들이 오셔서 다양한 볼 거리를 즐기고 계셨어요.

특히 눈에 띄는 건 불교를 상징하는 다양한 모형이였어요.
부처님, 연꽃, 용, 선녀, 탑 등 다양한 모형이 불빛을 발하며 이곳을 찾는 사람들을 환영하고 있었답니다.

저희 친정이 불교를 믿으셔서 매년 부처님 오신날에 절에 가서 절밥을 얻어먹고 왔는데요. 올해는 아쉽게도 그러지 못했어요. 튼튼이가 태어나 처음으로 맞은 날인데 말이죠.
이렇게라도 함께하니 아쉬움이 조금 사라졌답니다.

나팔을 부는 선녀


다양한 절에서 플랜카드를 내걸어 홍보를 했어요.
이번 연등문화축제는 많은 절들이 함께 만드는 행사예요.
부처님 오신날에는 각 절마다 행사를 진행하는데 이번엔 함께하니 더 뜻깊었을 것 같아요.

용맹한 용


제가 용띠인데 용을 보니 반갑더라구요. 용맹한 기세를 내뿜는 용! 상상 속의 영물이 화려하게 자리했네요.

연등문화축제를 관람하는 스님들

맨 앞줄에는 스님들이 나란히 앉아 고즈넉하게 행사를 즐기시는 모습이 보였어요.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합창을 하는 모습을 보니 불교행사가 맞다고 생각했어요.

춤추는 바다분수를 보기위해

연등제를 뒤로 하고 반대편에 있는 바다분수쇼를 관람하기 위해 자리를 옮겼어요. 때마침 바다분수쇼를 할 시간에 산책을 했답니다.
저희가 관람했을때는 7시 50분에 시작을 하더라구요.
이곳에 사연을 신청하면 아나운서가 사연을 읽어주고 신청곡을 틀어주니 평생 잊지 못할 경험을 하고 싶다면 꼭 신청해보세요. 분수쇼에 레이저로 사연도 나오는 모습을 볼 수 있답니다.
사실 전에는 기계가 읽어주는 목소리로 사연이 나와 이상했거든요. 이번에 가니 깔끔하고 단정한 여성 아나운서가 사연을 읽어주니 듣는 맛이 나더라구요. 마치 라디오를 듣는 것 같았어요.

아름다운 바다분수쇼

아름다운 바다분수쇼를 신나거나 감미로운 음악과 함께 보니 시간 가는 줄 몰랐어요. 시원한 바다 바람을 맞으며 관람한 분수쇼는 늘 봐도 새롭고 신비로워요.
낮에 보는 바다와 전혀 색다른 맛이에요.
사랑하는 연인, 가족과 함께 목포 평화광장의 바다분수쇼를 보는 건 어떨까요?


금강산도 식후경


열심히 산책을 했더니 정말정말 배가고프더라구요.
지나는 길에 솔솔 풍겨오는 맛있는 냄새에 못이기는 척 남편에게 마약 핫도그가 먹고 싶다고 했답니다.
냄새가 그냥 지나칠수 없게 만들었어요.
산후에 다이어트를 해야하는데 입맛이 더 좋아져서 고민이에요. 저녁 먹고 산책겸 나왔는데 다시 먹게됐네요.

마약 핫도그 영접


참 맛있었어요. 지금도 먹고싶네요.
평화광장은 산책하고 운동도 하는 곳인데 이렇게 먹기도 해요. 푸드 트럭들이 있어서 음료와 음식을 팔아요. 여긴 지나는 길에 많이 보기만 했지 처음 먹어봤어요.
애기들이 엄마보고 징징댈만 하네요. 저도 남편에게 징징댔으니까요. 맛나요.

목포 평화광장에서 데이트를 즐기다 왔어요. 여러분도 건강하고 기분 좋은 산책을 즐겨보세요.
그럼 쪼꼬를 좋아하는 튼튼이맘은 물러갑니다.


목포 평화광장 서해랑길에서..